국수 (바둑)

1. 본문

바둑에서 "국수(國手)"는 한 나라에서 바둑 실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. 원래는 최고의 경지에 오른 예술가나 일인자를 지칭하는 표현이었으나, 바둑에서는 특히 한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 실력의 기사에게 붙는 칭호로 사용됩니다.
역사 및 의미:

• 기원: 과거 중국과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존칭으로, 한 나라를 대표할 정도로 바둑을 잘 두는 사람을 의미했습니다.
• 국수전: 1956년 동아일보에서 주최한 한국 최초의 바둑 기전인 '국수전'의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타이틀이었습니다. 국수전은 2016년에 폐지되었지만, 국수라는 칭호는 여전히 최고의 기사를 상징하는 말로 남아있습니다.
• 영예로운 칭호: 다른 바둑 기전 우승자들은 타이틀 보유 기간에만 해당 호칭을 사용하지만, 국수전 우승자는 타이틀을 잃은 후에도 '국수' 칭호를 계속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.

• 조남철: 한국 현대 바둑의 선구자로, 초대 국수전 우승을 시작으로 9회 우승을 달성하며 '조국수'라는 별칭으로 불렸습니다. 사후에는 '대국수(大國手)'로 추대되었습니다.
• 조훈현: 1976년부터 1985년까지 10년 연속 국수를 차지하는 등 총 16회 우승하며 '바둑 황제', '제비' 등의 별명과 함께 '조국수' 칭호를 이어받았습니다.
• 이창호: 국수전 10회 우승을 달성하며 '돌부처'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국수 칭호를 얻었습니다.
• 김인, 서봉수, 이세돌: 이들도 뛰어난 실력으로 국수로 인정받았습니다.
• 추대: 2018년에는 제1회 바둑의 날 행사에서 조남철, 김인, 조훈현, 서봉수, 조치훈, 이창호, 이세돌 등 7명의 기사가 국수로 추대되었습니다.

•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: 김인, 조훈현, 이세돌 9단을 배출한 지역에서 공동 주최하는 국제 바둑 대회입니다.
• Guksu (영어): 영어권에서는 국수를 'hand of the nation' 또는 'best player in the country'로 번역합니다.